세부 바나나 나무 꽃 Banana Flower

세부에서 처음 바나나 나무 꽃을 본 경험을 적어볼까 합니다. 우리가 보는 바나나는 항상 노란 상태로 마트에 가지런하게 누워 있는 델몬트, 돌 스티커 붙어 있는 것들만 보다 보니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관심이 없으면 알 수도 없습니다.
마냥 어릴적 어머니 포대기에 업혀 시장에 가면 바나나만 보면 조막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아이에게 바나나 한쪽 안겨 주며, 나머지 돈으로 콩나물 사서 반찬으로 식사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우린 비싸게 사지만, 싼? 과일들

망고가 특히나 싸다 보니 매일 망고 망고 드시는 우리 3모녀들 때문에 항상 망고를 1-2kg 사게 됩니다. 의외로 자주 볼 수 있어서 그전에는 신경도 안 쓰던 바나나가 의외로 요즘 비싸져서 눈에 자주 띕니다. 가게마다 저렇게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 파는 바나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노랗게 익은 바나나도 초록색 바나나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바나나가 크고 두껍게 열려있습니다.

그냥 길에 저렇게 바나나가 열려있습니다. 제주여행가면 노지감귤처럼 그냥 길에 보입니다. 어떤 사람은 오토바이에 저렇게 초록매실 같은 마나나를 한 다발 들고 운전해서 가는 것도 종종 보입니다. 그래서 촌놈처럼 신기에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걷고 있는데...

Banana Flower

바나나 나무 꽃은 정말 처음 보았습니다. 진 보라 빛의 꽃잎이 크고 길게 뭉쳐진 상태로 늘어져 있어서 그 크기도 엄청 큽니다. 바나나 크기와 비교해 보면 그 사이즈를 가늠해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바나나플라워는 비타민A와 비타민C등이 풍부해서 피로해소 면역력 개선 피부미용등에 좋다고 하며, 동남아에서는 어린 꽃은 샐러드로 활용하거나, 볶음면이나 돼지고기등과 함께 섞어 조리해서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바나나꽃 요리를 먹어보진 못 했지만, 모처럼 간 해외여행에서 처음 바나나 플라워도 보고 현지 바나나도 먹어보고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행가시면 현지 동식물들 보고 먹고 즐기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수습하는 아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델몬트 필리핀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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