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이탈리안 요리 맛집 조반니피자
세부 이탈리안 요리 맛집 조반니피자에 세부에 도착한 첫날 점심으로 와이프와 둘이서 먹게 되었습니다. 역시 이탈리안 맛집이라 그런지 백인 형님들이 한 자리씩 앉아서 인사도 나누면서 스파게티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세부 와서 첫 외식을 고르기 어려워서 와이프님 추천에 따라 어딜 가나 호불호 거의 없는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으러 갔습니다. 꼬치 비비큐류도 좋지만 점심에 가볍게 먹기엔 피해야 할 듯싶어서 간 곳이 여기입니다. (물론 피자와 파스타를 가볍게 먹진 않았습니다 😊)
기억력 감퇴에 따라 콤보로 시켰는지 별도 메뉴로 시켰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피자와 스파게티 그리고 펩시콜라를 먹게 되었습니다. 나름 깨끗한 가게에 편하게 와서 한끼 이야기 하면서 즐기다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랜드몰 옆에 있기 때문에 수시로 지나가는 트라이시클과 오토바이를 볼 수 있습니다.
세부에 개랑 고양이는 정말 어디에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먹을걸 달라고 덤벼들지 않습니다. 작년 5월에 구조해 같이 살고 있는 우리 집 고양이 덤(일명 더미, 영어이름 보너스 또는 엑스트라라이프)은 막 덤벼들기도 하고 발톱으로 할퀴기도 하고 애들과 어머님께 달려들어 장난으로 물기도 하는데, 세부 고양이와 비교하니 누가 길고양이고 누가 집고양인지 모를 정도로 얌전합니다.
세부에서는 확실하게 주문을 하는게 좋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선 먼저 음료부터 아이스로 달라고 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그러면 피자가 나오기 전까지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보이는 병은 보이는 것보다 매우 작습니다. 컵이 일반 유리물 잔이기 때문에 그보다 더 작다고 보시면 크기 가늠하기가 쉬우실 듯합니다.
어 피자 한 조각 드셨어요? 싶지만 8조각 맞습니다. 왜 저부분이 저렇게 맞지 않는지는 화덕이려니 하시면 속 편할 것 같습니다. 피자의 완성은 파인애플이며 반박 시 아메리카노 마시는 이탈리아인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
얇은 도우에 바삭하여 적당히 먹기 좋았습니다. 사이즈도 딱 한 접시로 둘이 먹기에 좋습니다.(와이프 1조각, 나 7조각)
보통 테이블에 식사를 즐기는 외국 백인형들은 이 파스타를 한 접시와 맥주 또는 팹시를 즐기면서 먹습니다. 정말 면만을 먹기 위해서 나온 게 아닌가 싶은 파스타로 양념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살짝 매운맛과 살짝 짠맛으로 식사용으로 좋을 듯합니다. (식사용입니다. 데이트는 다른 곳에서... )
하지만 맛은 나쁘지 않아서, 이 또한 제가 다 먹었습니다.
일정을 짜 본다면 그랜드몰에서 쇼핑 마사지 또는 이발(저는 이발) 등을 즐기시고 점심보다 살짝 이른 시간이나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후에(저는 번잡스러운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서 식사를 즐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근처 숙소 등으로 트라이시클로 이동하신다면 'how much?' 우리식으로 하면 '제시염'하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좀 비싸게 받으시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적당히 가격을 먼저 말씀하시거나 우리가 원하는 가격에 콜 하시는 분의 트라이시클을 타고 이동하시면 좋습니다. 오늘도 필리핀 세부 조반니 아탈리아 파스타 집을 맛보고 경험해 본 수습하는 아재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