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가 유료화된다는 것을 우리는 티스토리 이용약관 개정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무료로 이용 중인데 무슨 소리냐 하시겠지만, 티스토리는 전문적인 포스팅으로 트래픽을 유발해 다음이나 카카오로 사람들이 유입할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고가 붙는다고 유료가 아니지 않으냐 하시겠지만, 직접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 않을 뿐 내 수익이 없거나 적게 형성되는 원하지 않는 곳에 광고를 붙인다는 것입니다.
티스토리는 우리에게 정말로 무료로 제공된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래서 광고나 협찬으로 도배된 블로그보다 조금 더 정보성이 강한 포스팅이 가능했습니다. 애드핏이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선택적으로 off할 수 있으며, 그마저도 우리 수익을 위한 수단이지 강제성을 띄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우리는 최대한 양질의 포스팅으로 트래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는 트래픽 만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약관 개정에 명시된 정보는 2023년2월6일 개정예정, 카카오가 원하는 대로의 광고 노출, 그리고 광고 노출 방해 금지 이렇게 3가지 정보입니다. 탈퇴도 7일 이내에 가능하지만, 우리는 티스토리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정책에 따라 다른 수익 모델을 만들어가면 됩니다. 그래서 그 내용은 제외하였습니다.
제9조 (서비스 내 광고)를 보면 '회사는 서비스 내에서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게재되는 광고의 형태 및 위치, 노출 빈도, 수익의 귀속등은 회사가 정합니다'라고 합니다. 이런 약관은 광고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회사가 같습니다. 구글도 마찬가지로 수익의 귀속등도 자신이 정합니다. 하지만 구글과 애드핏의 차이는 수익에서 옵니다.
저는 11월 애드핏을 시작시키면서 12월에 약 2400원의 수익을 발생시켰으며, 애드센스 승인을 위해 애드핏을 잠시 꺼 두었습니다. 그리고 애드센스가 승인이 되고 애드센스 수입을 잠시 살펴본 뒤에 계속 꺼 두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약관 변화가 없더라면 포스팅을 통해 애드핏을 당장 끄고 애드센스 심사에 집중하라고 했을 것입니다.
애드센스 승인이 1월 11일에 되고 12일 차부터 수익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는 15일까지 총계는 3.84달러입니다. 나중에 한 달 정도 돼서 내용을 정리하면서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인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3-4일 사이에 번 것으로도 구글은 돈을 더 줍니다. 이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저는 나머지 26일 동안 얼마나 더 많은 수익이 창 줄 될지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는 애드핏은 연관성 없이 광고의 노출을 합니다. 애드핏의 광고수익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정말로 클릭해 주고 싶지 않은 연관성 떨어지는 저 광고에 있습니다. 예시로 든 포스팅은 삼중이 님의 사업아이디어 포스팅 부분입니다. 애드센스는 쇼핑몰 창업이라는 광고로 대응을 하고, 애드핏은 부동산 금융 강의 하나로 끝을 내버립니다.
어느 회사든 유료화 모델을 가져가는 것이 맞긴 하지만, 최소한 카카오에서도 창작자의 노력에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연관성 있는 광고를 많이 준비하고, 현 애드센스 수익에 걸맞도록 준비하는 것이 숙제일 것입니다. 네이버의 애드포스트 처럼 수익은 적고 타사 광고를 배제하는 형태로 제한된다면 미래는 익히 알고 있는대로 그냥 광고 홍보 도구로 전락한 블로그가 될 것 입니다.
15항 변경 내용에 보면 '어떤 방식으로든 서비스 내에 게재된 광고를 포함한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 등을 변경, 조작하거나 정상적인 노출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 내용을 보다가 티스토리 스킨에 코드에도 분명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해당 광고 부분을 건드릴 수 없도록 수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어기게 되면 어떠한 페널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유료 스킨을 사는 것을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지로 인해 스킨을 제작하시는 분들께도 좋던 나쁘던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이 2월 6일을 기다려 보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