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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좋아요/책이좋아요

독후감 - 공구 리뷰와 감정이입을 적절히 버무린 책 - 반려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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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팽성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중에 반려 공구라는 책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만들던가 수리한다던가 하는 게 전에는 경제적인 이유에서 했었지만,

지금은 내 소유 아이템에 대한 감성을 

 

 

책 제목 : 반려 공구

저자 : 모호연

출판사 : 라이프 앤 페이지

정가 : 16000원 (도서관 대여 가능)

평택시립 팽성도서관에서 빌린 이 책은 신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신간 코너에서 찾거나 컴퓨터로 위치를 확인 후 대여 가능합니다.

 

 

책의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보이며, 푸른 감성이 두드러집니다.

이 책의 내용을 책 표지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을 집어 들었어 목차를 보았을 때 바로 느낌이 왔습니다.

가볍게 읽어서 지식을 얻을 수 있겠구나와 아 이 작가님은 의미부여를 잘하시는 구나라는 생각입니다.

신병으로 군에 있을 때 조교가 그럽디다. '총기는 애인과 같이 소중하게 다룹니다. 알겠습니까?'

딱딱하게 이야기했지만 정말 부드럽게 이야기하고 감성적인 면을 부여한다면

이 책처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감상에 빠져들어 봅니다. ㅎㅎ :)

 

 

 

애니메이션 클리쉐처럼 "힘을 원하는가?" 이런 느낌으로 전동 드라이버가 말합니다.

"나를 쥐면 힘을 얻을 수 있지!"이런 감성도 느껴집니다.

책에서 이야기 한 부분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아재와 오타쿠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적절하게 정보 전달도 해 줍니다. 

저도 드라이버는 도라이바고, -자 도라이바가 필요하면 -자 도라이바 갔다 줘. 이랬는데

좀 고쳐야겠습니다......라고 생각하고 보니 요즘은 작은 드라이버 모음?을 가지고 다니고

이케아 전동드라이버가 집에 있어놔서 누구에게 드라이버 달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PH 규격 부분은 정말 모르던 부분으로, 책을 통해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게 책이 주는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 약간의 역사도 곁들이니 참 재미있습니다.

 

 

 

깨알 같은 무료 정보도 있습니다. 이 정보 덕분에 마누라님은 전동공구 세트를 사주지 않습니다.

우리 인테리어 셀프로 해보자, 셀프로 하는 만큼 전동공구 사야 하는데라고 말씀드려보았습니다만......

주민센터에서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계셔서 윤허하지 않으셨습니다.  :(

 

책을 읽으면서 예전 여성의류 쇼핑몰을 보던 느낌이 났습니다.

'이 아이는요. 겉에 @@@과 같이 레이어드 해서 입으면 더욱 @@@ 한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또한 에피소드가 짧은 구성으로 짬짬이 잘라 읽기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1. 쉽게 공구에 대해 읽고 싶다.

2. 감성적인 리뷰와 짧지만 적절한 지식을 얻고 싶다.

3. 공구로 조그만 가구나 액세서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

4. 책 읽을 시간이 약 5-10분 정도밖에 매일 없어서 끊어 읽어야 한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제 반려 공구(도구)를 생각해보니, 노트북들이 되겠다 싶습니다.

여러분의 반려 공구나 도구는 무엇인가요?

오늘도 수습하는 아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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